"IKEA에는 소재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통이 있어요." 두꺼운 베니어를 이용한 주방 조리대 개발에 참여해온 Johnny Rietz의 말입니다. 이 작업은 IKEA 창립자인 잉바르 캄프라드가 2008년에 공급업체를 방문하여 '이 제품을 더 적은 양의 나무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으면서 시작되었어요. 답변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질문이었죠.

"몇 번의 시도와 실패를 겪은 끝에 해결 방법을 찾았어요. 파티클보드 코어의 외부를 원목 한 층으로 감싸는 방식, 즉 두꺼운 베니어였죠."라고 Johnny는 말합니다. "전통 공예기술과 현대 제조기법을 결합한 방식이에요. 종이처럼 얇은 베니어는 수 세기 동안 정밀한 장식용 가구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지만, IKEA 조리대는 훨씬 더 두꺼운 원목 층으로 만들고 있어요." 두꺼운 베니어는 표면이 마모에 더 강하고 원자재 사용량도 크게 절약됩니다. 원목 조리대 하나를 만드는 것과 같은 양의 목재로 두꺼운 베니어 조리대 다섯 개를 만들 수 있어요.

이 생산 기법의 또 다른 장점은 나무 전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줄기는 표면에, 곡선의 구부러진 가지와 잔가지 등의 작은 조각은 안쪽의 파티클보드로 만들죠. 이렇게 해서 원목과 같은 느낌의 조리대를 완성할 수 있는데, 오히려 더 안정적이고 습기도 더 잘 견뎌요. "때로는 사소하고 피해를 주지 않는 질문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바로 그런 일이 IKEA 주방 조리대에서 일어났던 거죠. 자원을 더 현명하게 사용하려는 도전에서 시작해 환경뿐 아니라 품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니까요.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Johnny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