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을 향한 첫걸음

Shireen과 Safia는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대학에 다니던 중 IKEA 매장이 오픈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할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수 후에는 채용 기회까지 주어진다는 사실에 바로 지원을 결심했다고 했죠. 하지만 이들은 지원하기에 앞서 먼저 가족들의 허락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Shireen과 Safia의 부모님 모두 고등 교육을 받지 못하셨기에 야심 찬 계획을 듣고는 크게 놀라셨다고 했죠.

Shireen은 덧붙였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여성이기에 부모님께서는 딸이 직장 생활을 하는 모습은 상상조차 하지 않으셨죠. 부모님에게 사회생활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설명해야 했어요. 밖에서 일하면 위험할 거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인도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이나 성폭력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거든요. 하지만 요즘은 제가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시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지셨죠."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여 솔루션을 찾아내는 일이 IKEA 푸드 코워커 Shireen Begum의 일과입니다.

사고방식의 변화

인도에서는 가족을 돌보는 일이 주로 여성의 몫이기 때문에 여성은 일과 생활에서 균형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는 Shireen과 Safia에게도 마찬가지였죠. 동생들을 위해 식사를 차리고, 청소를 비롯하여 많은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기에, 집안을 돌보는 일은 직장에 출근하기 몇 시간 전부터 시작됩니다.

Shireen과 Safia는 IKEA에 입사할 때 목표가 분명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여 관리직까지 오르고, 다른 나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갖기를 희망하고 있었죠.

다른 나라에서 다양한 국적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언어도 배우고 싶다고 말한 Safia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건 중요해요. 그래야 오해와 편견을 덜 수 있으니까요."

IKEA 서비스 사업지원팀에서 일하는 Safia Begum은 남녀 비율이 동등한 환경에서는 각자 능력을 발휘하며 자신 있게 일할 수 있는 열린 분위기가 자연스레 조성된다고 합니다.

더 공정한 채용

하이데라바드 매장 채용을 시작했을 당시 지원자의 80%가 남성이었습니다. 인도 IKEA의 리테일 컨트리 HR 매니저 Anna-Carin Mansson은 "마냥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었어요"라고 말합니다.

인도 IKEA에서는 능력 있는 여성 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전국에 있는 기관, 대학들을 찾아다니며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여성들의 입사 지원을 장려하고, 걱정 없이 사회에 진출하도록 돕는 일이 최우선 과제였죠.

인도 IKEA의 CFO인 Preet Dhupar는 "결국에는 가장 뛰어난 역량을 지닌 지원자가 채용되겠지만, 가능한 한 동등한 성비로 다양한 지원자를 살펴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인도 IKEA는 이러한 노력 덕분에 50:50의 남녀 직원 성비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15,000여 명의 직원을 더 채용할 예정이기에, 인도 여성들의 미래는 더욱 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