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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집들이: 여섯 번째 집

푸르른 취향 가득, ​
첫 독립 싱글 라이프가 담긴 예스더(@yesther_)님의 집

이웃집 집들이 주인공 소개

안녕하세요. 산꼭대기 작은 집에서 싱글 라이프를 시작한 예스더 (@yesther_)입니다. 반려견 모아, 그리고 다양한 식물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주말이 되면 작업실에서 그림도 그리고, 도자기를 만들고, 영상으로 기록한 일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해요. 좋아하는 일들을 놓고 싶지 않아 나름대로 일상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 처음 싱글 라이프를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혼자 살아보니 어떠신가요?

아무런 방해요소 없이 오로지 나만의 위한 공간에서, 나만을 위한 시간과 에너지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았어요. 부모님을 사랑하고 함께 사는 것이 즐거웠지만, 취향과 삶의 방식이 많이 달라지면서 점점 저만을 위한 공간이 필요함을 느꼈거든요. 밖에서 아무리 휘둘렸어도 집에 돌아오면 다시금 나를 되찾을 수 있어서 좋아요.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나에게 집중하며 살피고, 나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무한한 자유와 평온을 느끼기도 하고요. 자립심과 문제해결 능력도 올라가 스스로 삶을 책임지고 나아간다는 기분이 드는 것도 장점이랍니다. 유일한 단점은 음식이 많이 남는다는 것뿐이에요. 

Q. 첫 보금자리로 이 집을 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드셨나요? 

독립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은 후로 이 집을 발견했고, 일반적이지 않은 구조와 탁 트인 전망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되었어요. 거실의 커다란 창으로 매일 다른 아름다운 하늘과, 멋진 석양을 볼 수 있어 좋아요. 지친 하루의 끝에 깜깜한 집에 들어오면, 창밖으로 도시의 야경이 빛나고 있거든요. 그 모습을 보면 “아 집에 왔구나.” 하는 편안함과 동시에 이 도심의 야경들이 저를 감싸주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창 밖 도시 풍경 - 본인 제공

Q. 혼자 사는 집인 만큼, 예스더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 중이신 것 같아요.

맞아요. 싱글 라이프는 나를 알아가고 탐험하는 여행 같아서, 공간을 꾸미기 전에 우선 나의 생활방식을 아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유행하는 인테리어, 값비싼 물건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하다 보면 나만의 취향이 생기고 노하우가 생기더라고요.​

저는 좁은 공간일수록 각각의 용도가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집을 구역별로 나누어 활용 중인데요. 공간에 딱 맞는 사이즈로 동선과 용도를 고려해 다양한 수납 용품을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특히 반려견 모아의 물건이 많아지면서 KALLAX 칼락스 수납장과 수납 박스에 강아지 용품을 정리해서 보관하고 있어요. 모든 수납공간을 다 채우는 것보단 빈 공간을 남겨두면 답답해 보이지 않고, 한 가지 디자인으로 통일하면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들어서 ​공간감을 주기 좋은 것 같아요.

Q. 예스더님의 삶에서 반려견 모아와 식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식물과 강아지가 공존하는 집을 만들기 위해 어떤 부분을 신경 쓰고 계시나요?​

반려견 모아와 함께 한지는 이제 두 달이 넘어가는데요. 아직 새끼 강아지라 호기심이 많은 데다 이파리를 섭취하면 위험한 식물들이 꽤 있어서, 최대한 모아가 닿지 않는 곳에 식물들을 배치하려고 신경 썼습니다. 초반에는 울타리로 공간을 분리해 놓았다가 식물을 관리하는데 불편함이 있어서 화분 스탠드나 책으로 높이 올려 두었어요. 물론 집에서 가장 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거실 공간이 식물들의 자리랍니다. 처음에는 식물 관리가 어려워 스스로 ‘식물 킬러(?)’라고 생각했는데, 관심을 갖고 관리해 주니까 새잎이 돋아나더라고요. 피어나는 생명을 보면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Q. 다양한 용도의 공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소개해 주세요.​

침실이자 작업 공간이 있는 큰 방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잠을 자기도 하고, 일을 하기도 하는 유연한 공간이에요. 저는 마냥 흘러가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것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무언가를 생산적으로 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라도 큰 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일과 휴식이 함께 이뤄지는 공간인 만큼 저만의 규칙을 정해뒀어요. 작업은 책상에서만 하고, 잠은 침대에서만 자도록 영역을 구분하고 있어요. 각 영역에서는 작업과 휴식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정리하고요. 예를 들어, 책상에서는 원하는 것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뒀어요. 요즘은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아서 색연필을 꺼내 두었고, 집중력이 분산되지 않도록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어요.

Q. 하나의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계시네요! 혹시 비슷하게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계신 물건들도 있나요?

IKEA의 BILLY 빌리는 원래 책장으로 나온 제품이지만 저는 화장품 정리대로 활용하고 있어요. MALM 말름 서랍장은 물건을 수납하는 역할과 함께, 널찍한 상판을 활용해 화장대로도 쓰고 있구요. 본가에서 살 때 쓰던 IKEA 제품들도 이사하면서 조금씩 용도를 바꿔 사용하고 있답니다. 책상 서랍으로 사용하던 HELMER 헬메르 서랍장은 침대 옆 수납장으로 역할을 바꿨고, 거실에서 잡동사니를 보관했던 RÅSKOG 로스코그 트롤리는 위치를 옮겨 주방용품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대부분 IKEA 제품들을 말씀드렸는데, 기본에 충실하면서 어디에 배치해도 늘 잘 어우러져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기도 하고요.

Q. 싱글 라이프를 시작한 특별한 이 집에서 앞으로 어떤 추억들을 만들어 가고 싶으세요?

이 집에서 지낸 지도 어느덧 2년이 되어가는데 돌아보니 많은 추억이 쌓였더라고요. 혼자 많은 것도 해보고, 친구들도 초대하고, 반려견도 생기고, 이렇게 IKEA와 인터뷰도 하게 되었고요! 이 집에서 하고 싶었던 것들은 모두 이룬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 집을 저의 반려견 모아와 함께 기쁨으로 채워 가면서, 저 혼자뿐이 아닌 남들과 나눌 수 있는 것들도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2024년 1월의 이웃집 집들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혼자만의 공간과 라이프를 유연하게 꾸려 나가는 예스더님의 집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자유롭고 평온하게, 기쁨으로 채워갈 예스더님의 싱글 라이프를 IKEA가 응원할게요!